[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대장질환은 50대 미만의 젊은 사람이라도 50대 이상의 사람들과 동일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재확인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팀(연구 책임자: 차재명 교수[사진])은 최근 미국 버지니아 메이슨센터팀과 미국 의료환경에서 50대 미만의 내시경 검사주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강한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젊은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50세 이후 사람들과 동일하게 3년 또는 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적하고 있었다.
이는 50대 미만의 젊은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50세 이후 사람들과 동일하게 추적해야 한다는 국내에서 시행한 연구와 일치되는 결과다.
차 교수는 지난해 다기관 공동 연구를 통해 50대 미만이라도 검사 중 저위험 선종이 발견됐다면 5년마다, 고위험 선종이 발견됐다면 3년마다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기준을 세계최초로 제시한 바 있다.
차 교수는 “최근까지 50대 미만 환자들에서는 대장 폴립이 발견될 경우 언제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정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못했는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0대 미만 환자들에 대한 추적 지침이 제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 잡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IF: 6.501)에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