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김필건 회장, 청와대 앞 단식투쟁
“노인외래정액제 개정시 한방 포함돼야”
2017.09.18 16:30 댓글쓰기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노인외래정액제에 한방이 포함될 때까지 단식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18일 청와대 앞에서 보건복지부의 노인외래정액제 양방 단독 개정은 의료서비스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 철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행정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노인외래정액제 개정안은 지난 15일 열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위원회에서 논의됐는데 개정안에는 양반 진료만 포함돼 통과됐다.
 

이에 김필건 회장은 “25000명의 한의사를 대표해 한의계를 무시한 노인외래정액제 양방 단독 개정을 저지하고 개정안에 한방이 포함될 때 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노인외래정액제 개정 과정에서 의료계와 다르게 한의계에는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논의는 의사와 복지부만 참여하는 의정협의체 테이블에서 진행됐다”라며 “한의계가 수차례 건의했던 한의정협의체는 실시되지 않았으며 의료소비자로서 이 제도에 직접 연관되는 어르신들의 의견이 반영될 창구 역시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인외래정액제는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약국이 모두 똑같이 함께 적용받는 제도임에도 양방의료계 단 한 곳만 제도개선을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지금까지 노인외래정액제 개정안에 한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단식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필건 회장은 “주무 부처의 원칙없는 행정에 맞서 약 40여 차례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한의계 뜻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 여러분들과 대통령은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한의사들을 넓은 마음으로 살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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