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각 학회별로 분산돼 있는 초음파 인증의제의 통합 관리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천영국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학회마다 달라져 있는 초음파 인증의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초음파 진료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학회마다 초음파 교육 및 진료 질 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기준의 인증의제를 운영하다 보니 각 제도의 신뢰도가 낮아질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임상초음파 학회 또한 검사인증의 1505명과 초음파 지도전문의 350명을 보유하고 있다.
천영국 이사장은 “해외에서도 완성된 초음파 교육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교육의 질관리에 있어 국내 학계는 선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는 기준이 학회별로 나눠져 있었으며 공통된 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가 없었다”며 “앞으로 임상초음파학회 또한 다른 학회와의 협업을 시작해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오 회장은 “인증의 제도 등 초음파 교육에 있어 투트랙 전략을 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선별적 검사와 질병 치료에 요구되는 초음파 활용 수준이 다르듯 모든 인증의가 지도전문의 수준의 고난이도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인 진료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교육과 지도가 가능한 차원의 소수 지도전문의 교육의 투트랙 방식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이사장을 맡게 된 천 이사장은 “창립 10년 만에 회원수가 1만명에 육박하는 학회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10년간 세 가지 목표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음파 교육의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타 초음파학회와의 공존을 통한 질 관리 강화, 회원 교육 및 관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의학회 인증학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천 이사장은 “앞으로 근골격계 초음파의 급여화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건보재정의 악화 및 민간보험회사의 반사이익 우려도 있다”며 “여러 학회와의 공조를 통해 각종 급여화가 적절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