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제주도민 10명 중 6명은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4.6%였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최근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녹지국제병원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제주도민 1000명 가운데 61.6%가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며, 개설에 대한 찬성 의견은 24,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로 집계됐다.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해야 한다는 응답자 246명은 설립 허가 이유로 ‘도내 의료수준 향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가 33.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불허해야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영리병원이 이윤추구에 집중 우려’가 49.8%, ‘의료의 특정계층만 이용하는 등 공공성 약화'가 43.5%로 집계됐다.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영리병원이 아닌 다른 형태로의 설립에 대한 질문에는 ‘비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이 22.0%, ‘국공립병원 유치’가 59.5%, ‘영리병원 그대로 진행’이 8.5%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018년 7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 지역 할당 추출법에 따라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