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대처 '여의사 인권센터(가칭)' 추진
이향해 차기회장 “여성의료 전문가로서 국가와 사회 기여 방안 실천”
2018.04.23 05:55 댓글쓰기


“여성의료 전문가로서 가진 지식과 재능으로 의료계는 물론 국가 사회에 널리 기여할 방도를 찾아 실천하는 것으로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존중 받는 한국여자의사회를 만들겠다.”
 

대한여자의사회 이향해 차기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 21일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열린 ‘제62차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향애 차기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역대 회장님들의 희생적인 노력과 리더십으로 발전을 거듭해 지금 세계 속의 여자의사회로 발돋움 해 있고 정치사회적인 역량도 크게 높아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차기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미 조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확립돼 있다”며 “누구 한 사람 개인의 역량보다 뭉치는 힘으로 조직력을 발휘할 때 능률적이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합리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향애 차기 회장은 의료기관 내 성폭력 예방과 대처를 위한 ‘여의사인권센터(가칭)’ 출범도 현실화할 예정이다.
 

이 차기 회장은 “임기 중에 추진할 세부적인 사업은 곧 구성될 집행부 임원들과 뜻을 모아 구체화하겠지만 우선 고려하는 것은 전 집행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의료기관 내 성폭력 예방과 대처를 위한 가칭 ‘여의사인권센터’를 출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1900년 이후 한국여성의사 120년사 편찬사업으로 여성의사 역사를 통해 한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사회지도자로 국가,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의료분야 외에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과 업적을 찾아 정리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보건의료단체, 여성회원 참여 확대 기대”

여기에 보건의료계 단체에서 여성 회원들의 활동 범위 확대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더해졌다.
 

제28대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봉옥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 단체에서 한국여자의사회 회원들의 활약 범위가 확장됐으며 그 여세를 갖고 지속적으로 의사결정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제28대 집행부에서 월례회의 월례학술심포지엄 전환, 내규 및 정관 개정 등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힘쓰기도 했다.
 

김봉옥 회장은 “지난 2년간 우리나라 현대사에 기록될 만한 커다란 변화들이 있었다”며 “그에 따라 월례회를 월례학술심포지엄으로 바꿔 학술을 강조했고 정레회의 장소를 옮기기도 했으며 관련 내규와 정관을 개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에서의 성폭력이 젊은 여의사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여자의사회 여의사인권센터를 준비하고 긴밀하게 운영할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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