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장 선거, 기호 1번 김동석 2번 최성호
이달 26일 투표, 現 회장 vs 前 내과의사회장 격돌
2021.06.08 05: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선거전이 본격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지난 6일 마감된 후보 등록에서 2명의 후보자가 출마 의지를 밝히며 2파전 양상이 됐다.
 
7일 저녁 대개협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감사 선거 기호 추첨식을 진행했다.
 
앞서 후보로 등록한 김동석 現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사진 左] 최성호 前 대한내과의사협회 회장[사진 右]이 각각 1번과 2번을 뽑았다.
 
대개협 회장 선거 투표일은 오는 6월 26일로, 앞으로 두 후보는 3주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선거 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기호 1번 김동석 후보는 현 대개협 회장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로 조선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시 강서구의사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정책이사 및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태아 사망사건으로 금고형을 선고받은 산부인과 의사를 구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궐기대회를 여는 등 회원 권익보호에 적극 앞장섰다.
 
지난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낙마와 함께 의사회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개원가의 산적한 의료현안 해결과 회무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간곡한 권유를 수용해 출마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동석 후보는 “고심 끝에 연임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개원가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사력을 다할 각오”라며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에 단장으로 참여했던 수가협상 과정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번 수가협상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민초의사들의 삶에 의사회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절감하는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최성호 후보는 대한내과의사회 회장를 비롯해 주요 의사단체 임원 경력이 풍부하다.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장, 대한노인의학회 정책이사, 고양시개원내과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내과의사회 재임 기간 동안 효율적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BRAVO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회원권익 보호와 함께 국민 건강 제고에 신경을 기울였다.
 
최 후보는 출마의사를 밝히며 ‘의료계 통합’을 가장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출마를 결심한 배경 역시 분열된 의료계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서라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대해 사사건건 비판을 하는 행태가 반복돼 왔다. 회원들의 직접 선출한 회장인 만큼 일단 지도부에 신뢰를 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밖에 그는 개원의들의 정치 역량 강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최 후보는 “의사들에게 정치가 낯설지만 잠재 역량이 충분하다"며 "의료정책을 결정하는 국회, 정치권과 소통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정치 참여를 이끌 핵심은 개원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마감된 대개협 감사에는 총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감사 투표 또한 오는 26일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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