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간학회, 피오글리타존·메트포르민·스타틴 등 사용 권고안 발표
2013.09.24 12:01 댓글쓰기

대한간학회(이사장 김창민)는 급증하고 있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치료를 위해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고 23일 밝혔다.


간학회는 최근 국내 비만율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유병율도 16~33%로 상승해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제정 배경을 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비만,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을 때도 유병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알코올 간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고용량 비타민 E가 간 조직소견을 개선하고 지방간염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장기 투여시 안전성 우려가 있다.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ALT 수치의 호전을 보이고 간 내 지방의 침착 및 염증소견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장기간 치료 시 부작용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메트포르민은 간 조직소견 개선, ALT 호전 효과가 없어 비알코올 지방간염 치료제로 권장하지 않지만 당뇨병이 있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게 당뇨병 치료제로 쓸 수 있다.


스타틴은 고지혈증이 동반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게, 오메가3 제제는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의 고중성지방혈증의 치료약제로 사용 가능하다.


비만수술은 내과 치료가 효과가 없고 극심한 비만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잇으나 비알코올 지방간 치료를 위해 우선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다.


간학회는 "이번 2013 가이드라인 제정을 통해 간질환 진료, 연구 및 교육 사업, 국민 보건 향상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비알코올 간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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