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을 위한 7가지 습관
2008.12.30 08:47 댓글쓰기
새해부터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새 출발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사흘 이상을 지키기가 어렵다. 건강관리를 위한 원칙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하고 싶은 것을 참고,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지가 강하거나 확실한 동기가 없다면 건강관리의 원칙을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다. 예를 들면 비슷한 연배의 가까운 친구가 갑자기 운명을 달리하거나, 작은 이상으로 병원에 갔다가 심각한 질병으로 진단받는 일을 경험한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생활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생활 습관의 개선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기 보다는 적절한 교육을 통한 동기 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틀에 박힌 훈시보다는 그 근거가 되는 의학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는 것이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십 년 간의 생활습관이 노년 건강 좌우

미국 등 의학 선진국에서는 동일한 대상을 수십 년 간 체계적으로 관찰하여 질병 발생이나 사망률에 관한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한 연구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여 노인이 될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식이 섭취를 조사하였는데, 9세 이전에 칼슘 섭취를 많이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인이 되었을 때 더 튼튼한 뼈를 유지한다고 하였다.

운동과 신체 활동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 또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사람은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20년 후의 사망률이 더 높았다. 또 다른 연구는 20대 초반의 언어 능력이 80세에 발병하는 치매나, 인지 능력 저하와 관계가 있다는 보고를 하였다. 이들 연구 결과들은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우리 속담이 건강 장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수십 년 전의 생활양식이 노년기의 건강 및 장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들이다. 이 같은 사실을 생각한다면 바로 노년을 눈앞에 둔 40~50대의 중년이 건강관리에 지금부터 신경을 쓰는 것은 결코 이른 일이 아니다.

인간의 최대 수명은 약 120~130세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므로, 현재 한국인 남자의 평균 수명 76세(여자는 약 82세)는 하늘이 주신 천수를 다 못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장수하면 후손들도 오래 사는 경우가 많고 여러 가지 질병들이 유전되는 것으로 보아 무병장수에는 유전적 또는 선천적 요인이 적지 않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유전적 요인이 장수하는데 있어 최소 20~30% 정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나머지 70~80%는 후천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환경적 요인으로는 공해, 정신적 스트레스, 신체 활동, 식습관 등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이 관계한다.

발병 전에 생활 습관을 고쳐야

그렇다면 건강 장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혼자서 치료하기 보다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관리하여 질병의 진행이나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병에 걸리기 전에는 자신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게 된다. 또한 일반인들이 질병에 대해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병에 걸리면 그때 가서 약 먹고 치료받으면 된다고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병은 오랜 기간 동안의 부적절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며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생기고 약이나 주사에 의해 바로 완치되는 것도 아니다. 병약해 지기 쉬운 노년기를 건강하게 보내고 장수하려면 젊었을 때부터 올바른 생활 습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나날이 발전하는 의학의 혜택을 보려면 질병의 예방을 위해 의사나 전문가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구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한 7가지 좋은 습관

1950년대부터 시작된 한 연구결과는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7가지를 충고하고 있다. 이는 ▲하루 7~8 시간의 충분한 수면 ▲체중 조절 ▲적당한 운동 ▲음주 제한(과음 안 하기) ▲금연 ▲아침 식사하기 그리고 ▲간식 적게 먹기 등이다.

누구나 다 아는 평범한 것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특히 식생활이 건강 및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모두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많이 먹어 비만해지거나,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가는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생선 및 곡류를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5번 이상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도록 권하고 있다.

운동의 중요성도 항상 강조되고 있다. 대개 60세 이후에는 근육이 약화되고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는데, 노화에 의한 신체 기능의 저하를 막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어 기운이 없어진 다음에 운동을 시작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 주일에 세 번 이상, 최소한 20~30분 간,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을 권한다. 조깅, 빨리 걷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최근에는 운동 기구를 사용하는 근력 강화 운동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젊음을 유지하고 장수하기 위한 특별한 비결이나 불로초를 기대할 수는 없다. 스스로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건강과 장수의 축복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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