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감소세…125명 줄어 3680명
국내 환자 발생 이후 처음…14번환자 감염 잠복기 맞물려 '고무적'
2015.06.12 12:16 댓글쓰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으로 격리된 사람의 수가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새로 확진된 환자가 4명에 그쳐 추가 격리자도 평소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선 오늘(12일)을 확산세를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변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사람은 3680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사람은 294명, 추가 격리자는 169명으로 총 격리자수는 전날보다 125명 줄었다. 지금까지 모두 1249명이 격리 기간을 채우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자택 격리자는 전날보다 138명 줄었고 기관 격리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었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이도 전날 225명보다 크게 줄어든 127명에 불과했다.

 

특히 오늘(12일)은 ‘제2의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35)가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마지막 날로부터 2주가 지난 시점이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이 발생할 수 있는 마지막 날로 평소보다 적은 환자, 줄어든 격리자 수 등은 고무적 현상이는 반응이다.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대 잠복기인 2주 전까지 증상이 발현되는 만큼 이 날짜를 지난 뒤 증상이 발현되는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4차 감염자 발생을 막는데 집중하는 한편 평택 굿모닝 병원, 대전 을지병원,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 경남 창원 SK병원 등 새 유행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른 병원에 대한 방역에도 전력 중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새로운 감염지에서의 감염 확산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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