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병) 언론 보도, 의료적 관점 등 새로운 접근 필요"
허양임 교수(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2024-09-30 04:52
비만병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건강 문제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비만을 다루는 방식이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거나, 부정적이고 경멸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에서 여러 나라 언론 보도를 분석했는데, "게으르다", "책임감이 없다" 같은 부정적인 시각이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언론에서 "게으르다", "의지가 약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면, 비만을 단순히 개인 문제로 치부하게 된다. 하지만 비만은 유전, 환경,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이런 낙인은 비만인들이 의료 서비스 이용을 꺼리게 만들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