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인공지능(AI) 약물감시 시스템 개발 착수
서울아산병원 박숙련 교수, 40여억 지원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
2019.06.13 11: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주관 연구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이달부터 2021년까지 최장 3년 동안 연구비 38억7500만원을 지원받아 ‘면역항암제 약물 부작용 빅데이터 구축 및 개방형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약물 감시 시스템’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연구의 총 책임자로는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사진 左]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속히 알려줌으로써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약물감시 목적의 공통 데이터모델 확장과 병원 전자기록, 유전체 정보, 환자 보고결과, 진단 및 처방자료 기반의 빅데이터 구축 ▲면역항암제 부작용 예측 유전체 바이오마커 발굴 및 예측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등이다.

더불어 ▲면역항암제 부작용 예측과 조기 탐지 및 신속한 보고 시스템을 포함하는 스마트 약물 감시 플랫폼 개발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한 개방형 스마트 약물감시 플랫폼의 다기관 적용 및 검증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면역항암제 스마트 약물감시 플랫폼을 개발하면 신약 개발과정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상 및 유전체 정보를 통합한 예측모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아직 미지의 분야인 면역항암제 부작용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에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 정밀 의료시스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다기관 적용 가능한 임상·오믹스 개방형 플랫폼 제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은 글로벌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보물질 발굴, 신약 재창출, 스마트 약물감시,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지원 등 총 4개 분야에 7개 주관 연구기관이 선정돼 신약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