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확인된 일자리 창출 일등공신 '보건의료'
종사자 중 78% 여성…신규 취업자 '청년층·고령층' 증가세
2015.12.24 20:00 댓글쓰기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보건의료산업 종사자 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고용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친화형 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상반기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통계’를 분석한 결과, 보건산업분야가 청년·여성·고령자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보건의료산업 분야 종사자 중 78.1%가 여성이며, 연령별 신규 종사자수에서는 29세 이상 청년층과 50세 이상의 고령층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산업 별 취업자 증감 추이’를 비교해봤을 때 ▲의료·보건서비스 ▲의약품 등 보건산업관련 상품 및 서비스의 취업유발계수는 각각 14.7명, 7.8명으로 ▲자동차 8.8명, ▲반도체 3.2명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분야의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도 2004~2008년 6만3천명에서 2010~2014년 13만9000명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보건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종사자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병원 등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81.8%) ▲제약산업(8.2%) ▲의료기기산업(5.3%)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지난 2013년 80.9%까지 증가한 이후, 줄곧 82%내외의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 연령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종사자수 증가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9세 이하와 30대 연령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5%, 0.2% 증가한 데 반해, 50세 이상에서는 13.4%를 기록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김수범 연구원은 “의약품과 의료서비스 등 보건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다른 산업들보다 높아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일자리 창출의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전년대비 5.4% 증가…성장세 둔화

 

올해 2분기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 보건산업 종사자수는 전체 157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전년 대비 10% 오른 뒤 2014년 1분기에 회복한 듯 했으나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신규 종사자’ 비중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5.4%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4.5%%로 낮은 수준이며 제약산업의 신규종사자수 도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신규 종사자 비중은 29세 이하 청년층 29.2%, 50세 이상 고령층 30.6%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에서도 5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높았다.

 

김수범 연구원은 “향후 보건산업은 산업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규모는 ICT, 전자기기, 자동차 등 현재 국내 주력산업 보다 커질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율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고용의 질을 높이고, 화장품 및 연구개발업 등 일자리 창출 친화형 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