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환자 치료 통해 귀중한 경험 '일석이조(一石二鳥)'
김남규 교수(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 2019-11-25 11:33
[기고]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를 지나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필자가 학생 때인 1970년대 중반에는 인구 조절에 관심이 많았던 예방의학 교수님 강의가 아직도 기억난다. 당시에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의 표어와 정관 수술, 불임 수술 등을 장려하던 시기였으니, 30년 사이에 출산과 인구 조절에 대한 개념이 많이 변하게 돼 격세지감이 든다.
초고령 암환자들을 많이 보게 되는 요즈음 수술을 견딜 정도의 건강을 잘 관리 하신 분들이 점차 많아짐을 알 수 있다.
최근에 경험한 90대 중반 환자는 변비 때문에 검사한 결과, 대장암이 에스 결장의 내강을 거의 막고 있어 증상 완화 목적으로 대장 스텐트를 삽입했다. 이후 배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