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사진]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가장 아쉬운 점으로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꼽았다.
최 회장은 지난 4월3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로 10대 개원내과의사회장 임기가 끝난다”며 “그동안 여러 곳에서 도음을 받아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년 전 내과의사회의 정치역량 강화라는 화두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이후 ▲원격의료 저지 ▲리베이트 쌍벌제 시효법 제정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 ▲진정내시경 급여화 ▲내시경 소독수가 신설 등의 업적을 이뤘다고 밝혔다.
여기에 ▲노인독감 예방접종 수가 정상화 ▲검진 당일 대장내시경 고시 제정 ▲설명의무법에서 위·대장내시경 제외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내과의사들을 괴롭혔던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도입이 저지돼 한숨 놓았다”며 “많은 업적을 내과의사회 단독으로 나아가 대한의사협회와 공조해 이뤄냈다. 여러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아쉬운 점으로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만성질환 상담료 신설을 꼽았다.
“차기 집행부 마무리·만성질환 상담료 신설” 당부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돼 온 의료전달체계 개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그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이에 대표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찬성 의견을 내면서, 추무진 회장과 함께 개편 필요성에 힘을 실어왔다.
하지만 의료전달체계 개편작업이 최종적으로 불발되면서 차기 집행부가 개편 작업을 이어가길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만성질환 관리료 신설에 찬성하지만 현재는 답보 상태”라며 “어느 시점에서든 다시 이슈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두 가지 사안이 거의 완성 단계에 있었는데 임기 중에 완성시키지 못해 아쉽다”며 “차기 집행부에서는 완성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원내과의사회는 김종웅 차기 회장이 5월부터 2년 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