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도 길리어드, 'TAF' 약물로 재편
에이즈 젠보야·데스코비 이어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 출시
2017.04.04 12:30 댓글쓰기

R&D(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 길리어드가 새로운 제품들로 국내 B형간염 및 에이즈 치료제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TDF(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의 내약성을 개선한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 약물들은 순차적으로 스위칭될 전망이다.


TAF는 림프구 내로 흡수된 후에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화돼 HI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휘되는 표적 전구 약물(prodrug)이다.


림프구에 도달한 후 테노포비르로 전환돼 기존 TDF 제제의 10% 용량으로도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다. 혈류 속 테노포비르 양을 감소, 신장 및 뼈 관련 부작용을 개선했다.


길리어드코리아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TAF 기반의 단일정복합 HIV 치료제 ‘젠보야’를 2월 급여 출시됐다.


또 TAF 기반 최초의 HIV 백본 치료제인 데스코비 역시 연이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중 급여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젠보야는 DHHS(미국 보건복지부) 치료 가이드라인에 출시 13일 만에 권고 약제로 등록될 정도로 약효를 인정받았다.


데스코비는 세 가지 종류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 중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기반의 2가지 성분을 1정으로 정제한 고정용량복합제의 백본 치료제이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는 기존 TDF 약물인 스트리빌드는 젠보야로, 트루바다는 데스코비로의 자연스러운 스위칭을 유도하고 있다.


TDF에서 TAF로의 교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연매출 1500억원에 달하는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도 신약으로의 교체를 준비중이다.


오는 11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비리어드 후속 약물은 ‘베믈리디’다. 기존 TDF와 항바이러스 효능이 동등하면서도 용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베믈리디는 지난해 11월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새로운 TAF기반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확장돼 국내 환자의 특수성과 개별성에 맞춤화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질환보다 HIV 치료의 경우 패러다임이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에 TAF 기반요법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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