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사전피임약과 우루사200mg 등 전문약 전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7일 약사회는 논평을 통해 사전 경구피임제가 전문약으로 전환되면 의료비 부담이 현행대비 4.4배~5.3배 증가되는 등 국민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일반약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사전 경구피임제는 지난 50여 년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ethinyl estradiol' 함유된 사전 경구피임제는 저용량 제제이므로 안전성이 더 높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금까지 구입 관행상 의약품 복용에 관한 질문과 복약지도 내용이 사생활에 관한 부분으로 여성의 성적 자주권 및 자기결정권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약사회는 “의약품 재분류에 의료계 달래기라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