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의과대학이 약 600평 규모 국내 최대 수준의 임상술기센터를 개소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양의대(학장 박문일)는 21일 본관 6층 TBL실에서 ‘임상술기센터(MESH, Medical Education & Simulation Center for 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개소식’을 열었다.
박문일 학장은 “의대 본관 증축 작업과 함께 완공된 임상술기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간”이라며 “의대생 단순수기, 임상수행평가 및 문제중심학습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효율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MESH는 2200㎡ 600평 이상 규모로 CPX 12실, PBL 15실, TBL실, 시뮬레이션실, 스킬랩 3실, 학생 및 SP대기실, 디브리핑 2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임상술기센터는 의과대학생뿐만 아니라 졸업 후 실기교육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MESH 송순영 준비위원장(영상의학교실)은 “학생실습 지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졸업 후에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E-Learning 기반 구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문일 학장 "전문의료인 교육 위한 다양한 장비 도입"
박문일 학장 역시 “국내 최초로 웹 기반 피드백(web-based feedback) 시스템을 도입했고 졸업 후 교육과정 등 전문의료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장비를 도입, 설치함에 따라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양의대는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의 경우 2010년 91.8%, 2011년 95.7%, 2012년 97.5%로 상승세다.
실기와 필기를 합친 전체 합격률도 2010년 88.52%, 2011년 93.3%, 2012년 97.5%를 기록했다.
한양대 박성수 의무부총장은 “임상수행능력이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음에 따라 어려운 대학 살림에도 불구하고 임상술기센터에 투자가 진행된 것”이라면서 “많은 최신 시스템들이 도입됨에 따라 한양의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실기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국내 의과대학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듭돼 임상술기센터 개소를 통해 새로운 술기교육의 장을 열겠다는 포부다.
전국 의과대학별로 의사 실기시행을 시행한 2009년 전후로 임상술기실습센터를 대부분 독립적으로 확보 중인 가운데 한양의대는 최신 시스템이 탑재된 술기센터를 확충, 인재 확보에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문일 학장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우수 시설을 적극 활용, 한양대의 건학 이념에 어울리는 우수 의료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