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목포, 진주, 창원에 이어 공주도 의과대학 신설 추진 지역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치뤄지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이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상목(자유선진당) 후보가 지난 5일 예비후보 등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순위 공약으로 교육정책을 꼽으면서 공주대 의과대학 설립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타당성 토론회에서 주무부서인 교육과학기술부가 의대신설에 난색을 표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의대신설 공약이어서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서상목 후보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모교인 스탠퍼드대학이 세계 IT산업의 중심이 된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이끈 것을 보며 대학이 지역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됐다”고 교육정책을 공약 1순위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서 후보는 이어 “공주대 예산 캠퍼스를 충청지역 대표 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면서 “그 일환으로 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홍성의료원을 부속병원의 모체로 삼아 충남 서부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인천대, 목포대, 창원대, 한국국제대, 대진대 등 의과대학 신설 및 부속병원 건립 의사를 밝혔던 대학들이 복지부, 교과부 등 정부 관련 부서들로부터 “추진계획 없음” 답변을 받아든 상태여서 실제 추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의료인력 과잉에 따른 의대 신설 필요성 부재, 부실 의대 퇴출논란 등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도 공약 실천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총선 후보에 의해 다시 불거진 의대신설 문제가 이미 신설 의사를 밝힌 나머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19대 총선에서 의료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