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창원 논란 속 제주 첫 사립의대 설립 추진
중앙의료재단, 40명 규모…전액 장학금 제공·졸업 후 4년 의무 근무
2012.12.17 12:35 댓글쓰기

목포, 창원 등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지역의과대학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먼저 선수를 치고 나섰다.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이사장 김덕용)은 17일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교법인 설립 허가신청서를 제주도에 지난달 제출했다"고 밝혔다.

 

입학 정원은 40명이며 부속병원과 교수진은 현재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는 223병상 규모 중앙병원과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650병상 규모 S-중앙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재원은 김덕용 이사장과 가족들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차원에서 투자해 마련한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 2월 S-중앙병원 개원과 더불어 사회환원 차원에서 입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받되 졸업 후 제주도내 의료기관에서 4년간 의무근무를 전제로 해 지역 의사인력 수급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매년 의사 3000명이 배출되고 있지만 지방대학출신도 서울 등 대도시와 대형병원에 몰리는 바람에 지방병원 의사 인력난은 여전하다"며 "도에서 자체적으로 교육ㆍ의무근무시켜 지방 의사 수급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는 1998년 설립된 제주대학교 의학과와 2008년 개원한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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