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경쟁률, 성대>중대>연대 順
서울 주요 대학 지원율 강세, 부실교육 논란 의대도 인기 여전
2013.09.08 20:00 댓글쓰기

오는 13일까지 201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의료계의 어려움과 일부의 부실교육 우려에도 불구하고 의과대학을 향한 수험생들의 뜨거운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마감한 서울 주요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성균관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5명의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만큼 1346명이 몰리면서 269.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표 참조]

 

중앙대 논술우수자 전형 역시 15명 모집에 2719명이 응시, 181.27: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연세대(원주) 일반전형은 3333명이 30개의 합격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고려대 일반전형도 모집정원 30명에 3105명이 원서를 넣어 103.5:1의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며, 22명을 모집하는 연세대 일반 전형에도 1413명이 접수, 64.23: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대 일반전형 19.95:1, 한양대 일반우수자 전형 12.67:1 등 수시모집을 하는 의과대학들 모두가 일반 및 특별전형 구분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같은 양상은 현재 모집이 진행 중인 의과대학들 역시 마찬가지며, 특히 임상실습 등 빈약한 교육 환경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13일 최종 모집을 마감하는 관동대 의학과의 경우 지난 8일 20시 기준 일반전형 3.00:1, 의대 입학사정관 전형 5.88:1, 농어촌학생 전형 6.00:1, 기회균형선발 전형 2.50:1 수준이다.

 

더욱이 모집 초반이라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다른 학과와 비교했을 때 의대의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서남대 역시 교육부의 의과대학 폐지 추진 발표와 의학교육계의 모집 중지 압박, 경영부실대학 선정 등에도 불구하고 2014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일 마감하는 가운데 의예과는 1차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7명, 농어촌 및 기회균형 전형에서 각각 1명씩 선발한다.

 

서남대 측은 “경영부실대학 선정 조치로 제한을 받게 되는 국가장학금유형I에 해당하는 장학금은 전액 교내장학금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재정상 혹은 신분상의 불이익에 접하게 되는 경우는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남대 지원은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선 수시모집부터 의과대학 입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대 입학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한 두 해 일이 아니다. 매해 서울, 지방 구분 없이 모두 지원자들이 넘쳐나 합격선도 많이 높아졌다”면서도 “의료계의 현실을 생각하면 마냥 기쁘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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