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중년여성, 정신건강 적신호
건보공단 비만관리委, 다학제적 치료법 필요성 제안
2015.12.01 18:04 댓글쓰기

고도비만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여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꾸준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관리대책위원회 서수연 교수팀(성신여대)은 1일 열린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 공청회'에서 고도비만과 정신건강 요인 관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도비만 남성 41만7150명과 여성 35만3907명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이 있는 남성이 10.97%인 반면 여성은 28.48%로 조사됐다.

 

 

20~60대 고도비만 71만269명 중 정신질환이 있는 12만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항목에서는 40~60대가 22.20%, 20~30대가 6.67%로 분석됐다.

 

1차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수검자(2013년 기준) 중 BMI 정보가 있고 우울증 검사를 받은 만 40세 47만7212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에 비해 고도비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3배 높았다.

 

2012~2013년 정신질환 진료내역을 분석한 결과,양극성 장애의 고도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기분장애 진단을 받은 126만411명 중에서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장애 환자의 고도비만율이 6.57%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지속성 우울장애 환자의 고도비만율은 5.24%, 주요우울장애는 4.04%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수연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비만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정신과적 치료와 심리적 개입도 함께 필요하다. 특히 중년여성은 정신질환과의 연계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의료, 운동, 영양, 심리와 같은 다학제적 치료적 접근이 국민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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