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의료지도자 양성 산실'
정성민 이화여대 의전원장 겸 의대학장
2012.10.07 20:00 댓글쓰기

과거 남성 중심의 의학에서 탈피, 남자와 여자 모두의 몸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의학이 요구되는 시대다. 전문지식 위에 이제는 따뜻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을 지닌 여성 의료인의 필요성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의과대학은 여성의사 양성의 산실이다. 특히 사랑과 전문성, 봉사정신을 겸비한 여성 의료인 양성을 모토로 국내 및 국제사회 의학발전에 기여해 왔다.

 

"연구중심대학 발판 닦겠다" 포부

 

지난 8월 이대 의전원장 겸 의대학장에 취임한 정성민 교수[사진]는 “의료계도 대내외적 무한경쟁의 환경에 놓이게 됐다”면서 “여성의료지도자 양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하는 일에 전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45년 설립돼 67주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은 벌써 3881명의 졸업생을 보유 중이다. 현재의 의전원 체제는 2015년 의예과 학생을 모집한 후 2017년 의대로 완전 전환하게 된다.

 

정성민 의전원장은 “국내 최고의 여자대학교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의료인 양성에 힘쓰면서 적지 않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 확보 및 양성을 통해 획기적 도약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전원장은 이화의전원은 우수한 학생 및 교원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장학제도와 교원 임용시 보다 나은 연구조건 제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까운 미래를 위한 준비 작업도 차질없이 시행 중이다. 2015년 의과대학 전환, 6년제로 학제변경을 대비한 교육과정 개정 TFT도 구성했다.

 

아울러 2014년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대비, 자체평가운영위원회가 지난 학기부터 활동중이다. 의과대학의 마곡 이전을 대비한 2기 TFT도 구성하는 등 빠른 상황대처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류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거듭 노력"

 

정성민 의전원장은 “이화여대 의전원은 오랜 역사와 선구자적 정신에 입각, 사랑을 실천하는 의료봉사를 몸소 실천해 인류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매년 꾸준히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의료시설이 낙후돼 치료를 필요로 하는 국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네팔지역은 이화여대 의대 봉사단활동으로 의료수준이 높아졌음은 물론 민간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 대외적 국가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또 이화여대와 이화의료원이 외국선교사들의 사랑과 지원으로 시작됐듯 의료인을 꿈꾸는 제 3국의 의대생들에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한국 의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들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의료봉사는 이화의전원이 의료인 양성에만 국한하지 않고 범위를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다. 실제 국제기구 활동가, 법의학자, 의료정책담당자 등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의전원 체제 도입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정 의전원장은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화의료원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이화여대 의전원 및 의대 발전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면서 “명실상부 의학분야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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