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학회로 거듭나고 회원간 소통 강화'
2011.12.04 21:44 댓글쓰기
대한심장학회가 변화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반세기 넘는 세월동안 심장학회가 끊임없는 경주 끝에 이만큼 성장한 것에 대해 감회가 남다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안주한다면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나기 어려운 만큼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정남식 이사장[사진]은 최근 대전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화두는 다름 아닌 '소통'이다.

일단 포문은 올해 설립한 심장학연구재단을 통해 열 계획이다. 재단은 학회가 그동안 맡아왔던 학술대회 개최 및 심장병 관련분야 교육, 연구지원사업 및 대국민 심장병 예방사업 등을 대부분 이관받았다.

정 이사장은 “재단 설립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학회 차원에서 하기 힘들었던 대규모 연구도 재단을 통해 가능한 것은 물론 국민에게도 한층 더 깊숙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재단 설립 이후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처음으로 뉴스레터를 선보였다. 학회 정보는 물론 건강정보도 담아 대내외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재단 첫 프로젝트로 '여심(女心) 지키기' 캠페인 전개"

이의 연장선상에서 대국민 캠페인도 기획 중이다. 일명 여심(女心) 지키기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캠페인은 재단이 주관하는 첫 캠페인이 될 예정이다.

정남식 이사장은 “남성 심장질환에 비해 홍보도 덜 돼 있고, 위험도도 더 높은 여성 환자들에 대해 심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심장질환 극복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줄곧 서울에서 치러왔던 추계학술대회도 이번에 대전에서 연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방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했다.

3000여명에 달하는 등록인원 중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 의사들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전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훨씬 컸던 것이다.

정 이사장은 “지방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 의사들의 학문적 갈증을 푸는데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이번에도 개원가 세션으로 마련한 강좌에는 대전 충남지역에서만 200여명이 등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의원의회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지방에서 여는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연구는 물론 후학양성에 있어서도 심장학 최고 권위단체로서 면면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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