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 '시네츄라' 인기 이유
'아이비엽 + 황련 = 시너지 효과로 시장 점령 속도 낸다'
2012.03.06 20:00 댓글쓰기

▲(좌) 마스코트 '기렉'과 '가렉' (우) 이동욱 PM

 

“‘‘기렉’과 ‘가렉’이라는 이름의 두 형제는 어느 날 짐을 싸고 떠나버렸다.”

 

국내 천연물신약 5호인 안국약품의 ‘시네츄라’ 이야기다. 진해거담제인 이 약을 복용하면 기침과 가래가 몸에서 떠난다는 의미를 상징한다. 안국약품은 기침과 가래 형상의 두 캐릭터가 가방을 들고 떠나는 모습을 마스코트로 형상화 했다. 그 만큼 이 둘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항염 효과까지 더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진해거담제가 될 채비를 하고 있다. 시네츄라는 지난해 10월 1일 보험급여를 받고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랜딩이 안 돼 있는 병원이 없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이 원료 성분이기 때문이다. 안국약품 이동욱 PM[사진]을 만나 시네츄라만이 지닌 장점과 탄생 배경, 향후 마케팅 전략 등을 들어봤다.

 

기존 인기 효과 좋았던 ‘아이비엽’ 성분에 ‘황련’ 첨가

 

안국약품은 그 동안 진해거담 시장에서 굴지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두릅나무과의 건조 잎인 ‘아이비엽’ 성분의 치료제는  ‘황련’이라는 동양 생약제제 성분의 옷을 입고 업그레이드 됐다.

 

황금 매칭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두 성분은 지난 2006년 300개의 후보 물질을 30개로 좁혀, 다양한 연구 등을 통해 탄생했다. 꼬박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가운데 연구개발비만 60억 원이 투입됐다.

 

이러한 전임상 시험을 거쳐, 국내 유명 종합병원 6곳에서 임상 참가자 235명을 대상으로 3상까지 마친 결과, 아이비엽 단일 성분 제제보다 더 많은 객담 배출과 높은 기침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동욱 PM은 "임상 결과 중 특히 염증성 만성기관지염에서 시네츄라 유효율은 62.5%를 보여, 아이비엽 단일제제의 유효율인 28.6%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아이비엽과 황련 성분의 시너지 효과에 있다.

 

시네츄라 작용 기전

 

시너지 효과의 작용 기전은 어떠할까. 먼저 아이비엽은 유럽약전 수재 생약으로, 소아 및 성인에게 우수한 점액 분비 촉진 및 용해, 기관지 경련억제, 진해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대한약전 수재 생약인 황련은 진해 및 거담효과 뿐만 아니라, 항염 그리고 항균 작용 효과가 높아 상기도감염 혹은 기관지염 치료에 유용하다.

 

이 두 성분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아이비엽 자체는 β2 adrenergic effect와 PDE4 inhibition 작용을 지녀, 결과적으로 cAMP increase에 따른 진해거담 작용을 하게 된다.

 

황련은 PDE4 inhibition 효과를 더욱 증폭시키면서 항염 효과까지 지니기 때문에 진해거담 효과 증진은 물론, 감기 환자들의 염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는다.

 

이동욱 PM은 “시네츄라는 아이비엽에 황련 성분까지 추가되면서 항염 효과까지 낼 수 있게 됐다. 아이비엽 단일제제와 동등한 안전성을 지니면서도 효과는 더 높은 결과를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출시 후 학술정보 홍보 등 마케팅 총력

 

이동욱 PM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시네츄라의 첫 시장 진입 시점부터 학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심포지엄만 100차례 이상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서 임상효과와 제품의 특장점 등을 알리기 위해 불철주야 뛰었다.

 

이동욱 PM은 당시를 회상하며 “무엇보다 확실한 임상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먼저 마케팅 요소로 활용한 것이 상당히 주효했다. 그 결과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며 “의료진으로부터도 고무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현재 시네츄라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등을 포함해 400병상 이상의 병원 100여 곳에 랜딩돼 있는 상태다.

 

앞으로 계획

 

약 2400억 원 규모의 진해거담 시장에서 시네츄라의 목표는 어떠할까.

 

이동욱 PM은 “현재 시네츄라가 출시된 지 얼마 안됐지만, 앞으로 진해거담시장에서 15%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자사 진해제인 애니코프와 함께 시네츄라를 함께 육성해,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보일 수 있도록 제품의 특장점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시네츄라는 회사 차원에서 글로벌 제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동욱 PM은 “최근 베트남과 중국, 스페인에 시네츄라의 수출 협약체결을 맺은 바 있다.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자랑스러운 천연물 신약임을 내세워 글로벌화 시켜나갈 것”이라며 “시네츄라 복용 시, 개개인의 몸에 있는 ‘기렉’과 ‘가렉’이라는 두 형제는 언제나 떠날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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