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진료비 심사실명제' 도입 검토
김승택 심평원장 시사, “의료계 불신 큰 측면 반성하고 개선”
2017.10.25 11:58 댓글쓰기

의료계의 불신으로 얼룩진 진료비 심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사진]은 “반성하겠다”며 현 체계의 미흡한 부분을 일부 인정했다.


24일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의료계는 진료비 삭감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삭감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불안감도 존재한다. 아무리 삭감사유를 문의해도 뚜렷한 답변이 없다는 불만이 많다”고 심평원 심사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최 의원은 김승택 원장에게 “심평원의 철칙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각 지원별로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특정 의료계 커뮤니티에서는 전체 청구분 중 일정비율을 일률적 삭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이에 김승택 원장은 “의료계에서 심사실명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의료계와의 소통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다. 상근심사위원을 포함한 심사실명제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김 원장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의료계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성한다. 심사 조정내역 등을 세부적으로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