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훌륭한 의사 양성 위한 방안은 과연
이병두 인제의대 의약부총장 '잠재력 있는 학생 선발해서 양질의 교육'
2017.11.02 12:53 댓글쓰기


교육과정 설계, 교수개발 등 의학교육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 ‘평가’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의학교육학회는 지난 1일 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은명대강당 및 세미나실에서 ‘제1회 유한 의학교육 평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병두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약부총장은 소위 좋은(훌륭한) 의사를 양성하는 데 있어 의학교육 평가 과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병두 의약부총장은 ‘의학교육평가 개선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좋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적합한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병두 의약부총장은 “좋은 의사 양성에 있어 적합한 학생을 책임지고 교육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평가 과정 중 신뢰도와 타당도, 교육에 미치는 효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의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단편적인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훨씬 다변화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이병두 의약부총장은 “학생 평가의 경우 학습 성과가 있어야 한다”며 “하나의 평가 방법으로 결론을 내리려 하지 말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병두 의약부총장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종합적인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일례로 같은 지필 시험이라도 세 가지 형태로 시험을 보게 하는 등 다양한 평가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학생들에 대한 평가 과정 중 형식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따져보려 하지말고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이병두 의약부총장의 지적이다.
 

그는 “현재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문제 해결 능력은 ‘일상생활 문제 해결 능력’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일상 생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운 적이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최근 전통적 의학교육 과정에서 한 발 나아가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능력을 육성하는 문제중심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두 의약부총장은 “21세기에 접어들며 PBL이 빛을 보게 됐지만 여전히 PBL이 도입된 학교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의학교육 과정도 과학 기술 발전과 함께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이병두 의약부총장은 “의학교육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컴퓨터 등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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