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확진자 첫 1천명 넘어 비상
서울 399명 등 수도권만 792명 발생···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도 4.16% 급증
2020.12.13 11: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30명 늘어 결국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000명대는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1만4000건 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늘었다.
 
이 같은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병상 부족과 함께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고민도 커져가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10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4만27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1030명 확진자 가운데 1002명은 국내 지역 감염자, 28명은 해외 유입 환자로 확인됐다.

지역별 확진자 중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786명이 수도권 확진자였다. 특히 수도권은 전날 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을 웃돌았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 28명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2명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누적 사망자는 총 580명(치명률 1.36%)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21명 늘어 누적 3만1841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07명 늘어 총 1만372명이 되면서 1만명을 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337만4595건으로, 이 가운데 324만 170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12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가 평일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전날에는 양성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평일을 상회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7%(337만 4595명 중 4만 2766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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