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1000명···政 '1만병상 확보 총력'
긴급 의료대응계획 보고, 상급종합병원 등 민간기관 동원도 만전
2020.12.14 05: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정부가 공공병원뿐만 아니라 민간병원의 병상을 동원한다.
 

또 대한의사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의사 인력 확보에 전력 중이다. 의료기관 손실보상, 의료인 위험수당, 수가 인상 등을 통해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장관)로부터 수도권 환자 급증에 따른 ‘긴급 의료대응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국내 발생 환자는 1002명(수도권 786명, 그 외 217명)이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수는 719.7명이다.


수도권은 생활치료센터 480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2280병상, 중증환자 치료병상 333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용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2095병상(사용 2710병상), 감염병전담병원 440병상(사용 1840병상), 중증환자 치료병상 13병상(사용 263병상)이다.


복지부는 수도권에 20일간 매일 1000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매일 500명이 격리해제 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20일 간 1만명의 신규 병상배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자 중증도로 다시 분류하면, 무증상·경증 7000명(70%), 중등도·고위험군 2,700명(27%), 중증 300명(3%)의 병상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복지부는 지자체와 중수본 지정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으로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총 7000병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 지정 18개 센터(1501병상), 경기도 지정 4개 센터(858병상), 중수본 지정 3개 센터(1050병상)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밖의 병상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재가동해 확충할 예정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우선 공공영역 의료자원을 총동원하고, 단계적으로 민간영역까지 확대, 2700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지자체 자체적으로 확보예정인 472병상을 제외한 1788개의 필요 병상에 대해서는 전체 중앙부처의 소속·산하 의료기관을 최우선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월∼3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전체소개를 통해 450병상 이상 확보했던 사례를 참고해 민간의료기관의 자발적 협조를 통한 병상 확보 등도 동시에 추진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현재 사용가능 13병상에 287병상 추가, 총 300병상 확보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환자만을 전담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을 신규 지정하고, 전담치료병상도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립중앙의료원, 건보공단일산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52병상을 확보한다.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병원의 중환자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해 108병상을 갖추게 된다.


의사‧간호사 의료인 확보도 심혈, 음압격리관리료 100% 인상 등 ‘재정 지원’


정부는 치료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 재정지원 확대, 병상 활용 효율화 등도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중보건의 등 공공의료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의료인단체 협조를 통한 의료인력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


의사의 경우 공중보건의 203명, 군의관 77명 등 공공의료인력 280명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선제적으로 배치한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에서 모집한 개원의 등 550여명에 대해서도 선별진료소 및 감염병전담병원에서의 진료를 추진한다.


전국 의과대학생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전국의대생봉사단’ 역시 임시선별검사소 검체채취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1차로 300여명을 모딥했으며, 계속 지원 중이다.


간호사의 경우 대한간호협회에서 모집한 493명을 치료 현장에 지원한다. 23개 중증환자 간호사 양성 기관을 통한 교육으로 중환자 치료 인력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 임상병리사 180명, 간호조무사 143명을 확보하여 검체채취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의 음압격리관리료를 한시적으로 100% 인상(일 32.7만원 → 65.5만원, 상급종합병원 기준)한다.


2021년 손실보상 기준 인상방안 마련하고, 개산급을 1개월 미리 지급하는 방안 등 충분하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해 나간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간호사에게 한시적으로 월 300만원(하루 10만원) 정도의 위험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중환자 진료시 야간간호료 수가를 2배 인상해 그 증액분을 해당 간호사에게 지급하도록 관련 협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도에 따른 신속한 환자 분류, 생활치료센터 운영 개선으로 병상 활용의 효율성도 제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 기준에 따른 철저한 중증도별 환자 분류와 함께 의료기관 입원 중인 환자는 해당 병원에서 중증도 재분류를 통해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중증 환자는 중증환자병상으로 신속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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