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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가 유행 주도, 더 강력한 변이 등장도 가능'
권준욱 부본부장 '돌파감염 늘고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할 수 있다'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곧 델타 변이가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며 "심지어 델타보다 더 강력한 변이가 언제든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16일 정례브리핑에서"코로나19 발생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 지금은 응급상황이자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36명(지역발생 1476명)으로 열흘째 1000명대 확진자 발생이다. 주말 효과까지 고려한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336.9명으로 연일 최고치 경신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유행은 사회 활동이 많은 20~50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하절기 폭염 속 모든 분들이 거리두기를 통해 인내해주고 계신다. 거리두기 동참과 협조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하강한다 하더라도 현재 발생 규모가 너무 커진 상황이라 간헐적으로 큰 규모 집단발생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돌파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델타 변이가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다. 더 강력한 변이도 발견될 수 있다"며 "시간차를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 위중증이 적다고 알려진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헌신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속도가 느려진 예방접종도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거리두기에 계속 임해달라. 일단 현재의 위기를 넘기면서 동시에 접종 속도를 올리면 다시 코로나19 극복 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며 "하루하루 고통 속에 지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방역당국도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