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공주‧광주 등 '달빛어린이병원' 속도
2022년 35개소→2023년 60개소→2024년 5월 88개소
2024.05.30 12:34 댓글쓰기



지난 29일 광주 센트럴병원에서 달빛어린이병원 개소식을 열렸다. 사진제공 광주시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충북 충주, 충남 공주, 광주광역시 등에서 잇따라 개소하며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늦은 저녁 응급실에 가지 않아도 아이가 진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환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충주시는 6월 1일부터 지역 내 소아 경증 환자들을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충주시 내에서는 첫 번째 달빛어린이병원 개소다.


이에 따라 충주시 칠금동 소재 늘푸른소아청소년과의원은 2026년 5월 31일까지 2년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이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이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진료 후 약을 조제받을 수 있도록 칠금도 소재 우리들온누리약국을 협력약국으로 지정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에도 아픈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진료받길 바란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365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소 광주 1호 달빛어린이병원, 하루 평균 야간 30명‧휴일 114명 방문


금년 5월 기준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 88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 35개소에서 지난해 말 60개소로 크게 늘어난 뒤에도 지속 증가 추세다.


앞서 충남 공주시와 광주시도 각각 지난 25일과 29일 달빛어린이병원을 개소했다.


공주시 내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인 엔젤소아청소년과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인이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11시,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한다.


광주광역시가 2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한 광산구 신가동 소재 광주센트럴병원도 평일 오후 6시~오후 11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진료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운영된 광주기독병원은 지역민과 타 지역으로부터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야간 이용 환자는 하루 평균 30명이고, 휴일에는 환자가 더욱 몰려 하루 평균 114명이 방문할 정도"라며 "총 방문 환자는 1만567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 경기, 전북 등 7개 지자체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광주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고길석 광주센트럴병원장은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결심했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광주서 자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온 힘을 다하겠다. 함께해 준 센트럴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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