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학회, 진료 가이드라인 제·개정·배포
2013년 잇단 성과…김창민 이사장 “근거 기반 진료·간질환 부각” 노력
2013.10.16 20:00 댓글쓰기

대한간학회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진료 가이드라인 제·개정 및 배포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알코올 및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든데 이어 새로운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간학회 김창민 이사장(국립암센터)[사진]은 16일 열린 간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이처럼 밝히고, 근거 기반 진료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학회는 우리나라 간 질환의 흐름을 파악해 정책적 제안을 하고 스스로도 일을 찾아 노력해야 한다”며 “근거 기반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정·배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설명했다.

 

간학회는 2001년 간암조기검진 권고안 개발을 필두로 만성 B·C형간염, 간경변증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었으며 올해에는 간질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알코올 및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완성한 바 있다.

 

만성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의 경우 2004년 처음 제정된 이후 질환의 역학과 예후, 치료반응의 정의, 치료반응에 따른 치료전략 및 결과 등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더욱이 최근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 direct acting antivirals(DAA) 등이 개발돼 임상에 적용되면서 치료 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국내 실정에 맞게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회에서는 오는 22일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개정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의 마무리 작업 중”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환자들이 고통을 겪는 간질환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간 전문가들이 거의 완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가운데 간암 사망률이 독보적인 1위로 기록되고 있으며 2위인 일본에 비해 거의 두 배 정도가 많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내에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부각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는 입장이다.

 

김창민 이사장은 “세계질병부담연구의 한국 조기 사망 원인을 살펴보면 간질환이 여전히 많다”면서 “간질환과 보통 말하는 4대 중증질환 중 뇌졸중과 비교해 봤을 때도 거의 비슷한 비중이지만 부각되지 않고 있다. 학회나 간재단을 통해 정부, 국민들에게 알리는 등 질환 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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