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인턴제 폐지 시나리오 ‘분주’
지도전문의 (N-1)×4 계획…“우수자 양성 방안·부족 병원 대책 논의”
2012.09.24 11:53 댓글쓰기

인턴제 폐지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도전문의가 보다 많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의학과가 우수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가정의학회에 따르면 인턴제 폐지가 가시화될 경우 NR 프로그램 확대로 지도전문의 수련교육 부담이 33% 증가하는 등 지도전문의 수 증가가 불가피하다.

 

현재 가정의학과 지도전문의 TO는 (N×4)로 정해져 있으나 인턴제 폐지 시 1인당 맡게 되는 전공의 숫자가 늘어나 수련의 질(質)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향후 지도전문의 TO를 (N-1)×4로 조절하는 방안이 확정적이다.

 

현재 전국 수련병원은 149곳이며 지도전문의 수는 335명(전속전문의 389명)으로 수련병원 당 평균 지도전문의 수는 2.3명, 지도전문의 1인당 1년차 전공의 수는 평균 1.1명이다.

 

경희의대 김병성 교수는 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인턴제 폐지 시 수련 교육 부담이 늘고 전문의 자격시험 기준이 주논문 1편 및 부논문 1편 출판으로 상향 조정됐다”면서 “지도전문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원은 충분한 편이란 의견이다. 매년 350여명의 전문의가 배출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20~30명이 종사하고 있어 향후 2년 후면 지도전문의 수가 약 400명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지도전문의 수 증가를 대비, 우수자 양성 방안이 빠르게 논의, 갖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다.

 

가정의학회 김영식 이사장은 “우수한 지도전문의 양성을 위해 학술대회 기간을 3일로 늘려금요일 프로그램은 지도전문의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우수 지도전문의 포상을 통해 사기 역시 진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회 산하 연구회 및 분과학회 활성화를 통해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N-1)×4 시행이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련의 질 향상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도전문의 수가 부족한 병원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단 목소리다.

 

지도전문의가 부족한 병원이 46개 수준으로, 이들에 대한 고려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병성 교수는 “전공의 교육을 내실화하고 지도전문의 질 향상을 위해 향후 지도전문의 수를 (N-1)×4로 전환하는 것이 향후 가정의학과를 발전시키는 변화의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지도전문의가 1명 뿐인 수련 병원에 대한 학회 및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