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의료계와 소통'…진영 장관, 의협 정총 참석
이태한 실장, 의약단체 릴레이 방문 등 대화 시도 노력
2013.04.26 20:00 댓글쓰기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오랜만에 의협 정총 행사장에서 복지부 장관을 보게 됐다.

 

2000년대 들어 의협 정총장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길이 뜸해졌다. 수 년간 복지부 장관이 정총에 불참하자 의료계의 불만이 컸다. 의료계 종주단체 행사가 유독 외면받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의협 정총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진 장관은 취임 이후 대학병원은 물론 의원급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는 현장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진 장관의 의협 방문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하겠다는 것을 내비치고, 더 진전된 관계 구축을 의미할 수 있다.

 

'안방 잔치'라는 비판을 들었던 의협 집행부도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 의협 집행부는 정부와 관계를 회복한 이후 정책 사업에 주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의 의협 정총 행사장 방문은 오랜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소통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복지부는 현장 스킨십을 대폭 늘렸다. 1급 고위관료인 이태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최근 의사협회를 비롯해 치과·한의사·병원·간호협회 등 주요 의약단체를 잇달아 방문했다.

 

실장급 인사의 의약단체 방문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실장은 의약단체 방문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 박근혜 정부 복지정책 이행에 공급자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복지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의약단체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런 환경이 복지부의 연이은 현장소통 방문으로 이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장방문 횟수가 많이 늘었고,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며 "앞으로도 의료계와 더 소통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대정부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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