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진료가이드라인 곧 나온다
간학회, 국내 5개기관 연구결과 발표…마무리 제정작업 후 제시
2013.06.18 11:51 댓글쓰기

임상 현장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알코올 간질환’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진료가이드라인이 조만간 제시된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13~15일까지 3일간 그랜드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연례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 제정 및 개정 현황을 발표했다.
 
이미 간학회는 간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일선 의료인과 관련 보건의료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국내 주요 간질환의 진료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고치는 사업을 지속해 왔다.

 

2011년 만성B형 간염 진료가이드라인을 개정했고, 간경변증임상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간경변증 진료가이드인도 개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만성C형간염 진료가이드라인 개정 사업도 완료된다.

 

서울의대 정숙향 교수(학술이사)는 “알코올 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진행,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학회는 국내 5개 기관에서 106명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향적 무작위 배정 다기관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양의대 전대원 교수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주로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정통적인 비만 식이 프로그램과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저탄수화물 프로그램에 무작위 배정했다.

 

그 결과 저탄수화물 프로그램은 80%의 개선율을 보여, 전통적 비만 식이 프로그램의 57%에 비해 총열량 섭취를 줄이고 혈청 ALT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우수했다.

 

이는 지방보다는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 국민 식습관을 고려할 때, 지방보다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연구 결과다.

 

정 교수는 “추후에도 나날이 발전하는 간질환 진료에 관한 지견을 적절한 시기에 회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