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을 차별하는 것은 환자 모독'
중소병원협회 '식대수가 개편안 현실성 결여' 비판
2015.05.28 11:14 댓글쓰기

중소병원업계가 입원환자 식대수가 개편 방향을 두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홍정용, 이하 중병협)는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거론된 식대수가 개편안과 관련해서 28일 성명을 내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앞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토론회에서 치료식과 특수식 중심으로 식대를 올리는 등 입원환자 식대 수가제도에 대한 5가지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주요 개선 방향으로는 ▲입원환자 식대수가 상대가치점수제 도입 ▲치료식 영양관리료 행위수가로 분리 ▲일반식 가산 폐지 및 상향 ▲영양사・조리사 가산 유지 ▲식사 질 사후평가 및 평가결과 수가 반영이다.

 

이와 관련, 중병협은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역설적인 말을 다시금 곱씹었다"면서 "일반식이든 치료식이든 다 우리 국민의 밥상이요 먹거리다. 일련의 밥상 차림에 층하를 두고 차별하는 것은 몸이 편치않은 환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중병협은 "수가인상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현실적으로 인상 폭을 두고 느끼는 온도차가 큰 점을 지적하며 적정수가 산정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영양가 있는 식사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병협은 또 "병원계는 지금 서비스에 대한 비용 보상이 전제된 일관된 정책이 뒷받침돼야 재투자라도 고민할 정도로 힘들다"면서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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