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 의약품 패널티 '유보'
공공입찰 ‘2그룹’ 유지···5그룹 하락 위기 모면
2019.07.18 15: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8일 베트남 보건부가 공공입찰에서 우리나라 의약품을 2급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베트남 공공의료시설의 의약품 공급 입찰’ 규정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베트남 공공의료시장 진출 시 입찰 선정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베트남 정부는 의약품 공공입찰 규정 개정을 추진했는데, 개정 결과 우리나라 의약품이 2그룹에서 5그룹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5급으로 하락할 경우 지난해 기준 對베트남 의약품 수출액 1억7110만 달러(1884억원) 중 1억2661만 달러(1394억원, 전체 수출액의 74%) 가량 손실이 예상됐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입찰등급 유지를 위해 지난해 3월 대통령 순방과 5월 식약처장 방문 때 이뤄진 고위급 회담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2그룹 유지를 요청해 왔다. 허가·심사제도 및 규제경험 전수를 약속하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입찰등급 2등급을 유지함에 따라, 향후 베트남 공공의료시장 진출 시 입찰 선정평가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베트남과 의약품 분야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약품 관리수준을 적극 홍보하고, 국제협력과 규제조화를 통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모두 가입한 국가에 대해 공공입찰 2그룹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으로 국내 제약사가 유럽·미국 등으로부터 GMP 인증을 받은 경우, 1그룹에도 포함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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