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실효성 확보'
이달부터 이행 여부 모니터링 시행 예정
2015.04.02 11:43 댓글쓰기

병원신임평가센터(센터장 오병희)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이번 달부터 추진한다. 대한의사협회, 전국의사총연합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사안에 대해 객관적 데이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개최된 제2차 병원신임실행위원회에서는 ▲병원신임평가 전 서류평가 병원에 대한 Pilot Survey(4월)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수시 실태조사 ▲병협 홈페이지를 활용한 전공의 청원 창구 마련 ▲현장 의견수렴(수련병원 대상 설문조사, 간담회)을 확정했다.

 

먼저 모니터링 방안 첫 단계인 ‘Pilot Survey’를 통해 2015년도 병원신임평가 전 서류평가 병원 중 병원 규모별(A군, B·C군, D군 수련병원)로 각 2개소씩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어 무작위로 선정할 예정이다.

 

예방의학과를 제외한 전 수련과목에 걸쳐 ‘수련환경 개선 8개 항목에 대한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4월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과정에서 인턴을 비롯해 수련시간에 영향이 많은 9개과(내과계-내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 외과계-외과·이비인후과·신경외과·정형외과, 지원계-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공의와 면담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8월 중 실시 예정인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에는 병원별·과별·연차별로 최소 60% 이상 전공의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사 객관성을 확보토록 하고, 전공의 민원 발생 병원이나 설문조사 결과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병원에 대해서는 ‘수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병원협회 홈페이지에는 전공의가 수련환경 개선 위반사항을 신고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전공의 청원 창구’가 마련된다.

 

또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수련환경 개선 이행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 파악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현장 의견수렴’이 병행된다.

 

병원신임평가센터 관계자는 “정부와 의료계 간 합의를 통해 마련된 수련환경 개선 추진에 대한 전제조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련환경 개선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이번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수련실태 현황과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속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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