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정 총리 '빈틈없이 수행'
질병관리청 등에 '배송·보관·접종·사후관리' 포함 치밀한 준비 지시
2021.01.04 11: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이르면 2월부터 국내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차질 없는 백신접종을 위해 관계 부처들이 이달 말까지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4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계약을 마친 백신의 도입 시기도 점차 확정돼 가고 있다. 이제는 세부 접종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정부는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전 국민이 모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사전 준비 부족으로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한 정 총리는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이 종료돼서 폐기해야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국내 백신 접종에는 결코 이 같은 일이 발생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배송, 보관, 접종,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는 “적극적으로 협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드린다”면서 “이번 달 말까지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서 완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요양시설, 교정시설의 역학조사 결과를 상기, 밀집, 밀폐, 밀접의 ‘3밀 환경’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환기 지침을 마련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시설별, 상황별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환기 지침을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0명으로 집계되면서 누적 6만4264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45명→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을 기록해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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