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석학술장학재단의 제28회 범석상 수상자로 논문 부문에서는 김승업 연세대학교 교수, 의학 부문에서는 구본권 서울대학교 교수가 각각 선정, 상장과 상금 2천만원을 받는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故)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가 한국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한 업적을 기리고자 1997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매년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들을 선정해 범석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진단과 예후에 대한 연구를 주도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해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검사를 통해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했다. 구 교수는 심장·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새로운 진단 기술과 치료 방침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 현장에 보급하면서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