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렉라자, 서울아산병원 통과···두달만에 '빅5' 입성
7월 급여 등재 이후 전국 31개 의료기관 안착···다국가 임상 3상 박차
2021.09.10 15: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빠르게 처방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의 축적된 영업력에 탄탄한 렉라자의 임상적 근거 덕분이다.
 

9일 병원계에 따르면 렉라자는 전국 31개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rug Committee; DC)를 통과, 지난 7월 보험급여 등재 이후 빠르게 임상 현장에 연착륙 했다.


특히 지난달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이달 서울아산병원의 DC를 통과하면서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이른바 ‘빅5’ 의료기관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에서도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개발된 31번째 신약이자 폐암 신약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1월 ‘이전에 EGFR 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후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활용, 7월 신속히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3세대 EGFR 돌연변이 표적치료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 한 가지 뿐인 상황이었다.


효능은 물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렉라자의 강점이 발휘된 덕분이다. 실제 렉라자의 가장 큰 강점은 뇌전이 치료효과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24%는 첫 진단에서 뇌전이가 발견되고, 폐암 치료가 병행되더라도 병기가 길어질수록 뇌전이 비율은 더욱 증가해 약 50%에 달한다.


환자 삶의 질도 크게 나빠지게 되는데 렉라자는 뇌혈관장벽(BBB)의 투과도가 우수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 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미국종양학회(ASCO 2020)에 발표된 레이저티닙 병용임상결과에 따르면 렉라자는 뇌전이를 동반한 폐암 환자에서도 두개강 내 종양 치료효과에 대한 우수한 중간 데이터를 확보했다.


낮은 심장독성과 피부독성도 렉라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2차 치료제 품목허가의 근거가 된 2상 임상시험(LASER201) 결과, 3등급 이상의 심장독성 사례가 없었다.


1,2세대 EGFR TKI에선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발진과 설사가 발생이 빈번하지만 렉라자는 대부분 grade1-2로 수용가능한 수준이었다.


렉라자는 현재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다국가 3상 임상시험(LASER301)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를 직접 비교하는 연구(head to head study)에 대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임상 참여 환자는 한국인 150명을 포함해 총 380명으로 알려졌다.


얀센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임상연구(MARIPOSA)도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부터 21일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에서 렉라자와 아미반타맙의 병용 1‧2상 중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렉라자는 1, 2세대 EGFR TKI 치료 이후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치료법 중 하나”라며 “국산 신약이라는 점을 떠나 타그리소와 비교했을 때도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렉라자는 현재 1차 치료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LASER301 외에도 타그리소로 1차 치료 후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임상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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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원조현대중앙 09.10 22:53
    현대중앙 D/C 통괴한게 뉴스거리냐? 현대중잉이 국가중앙병병원이라도 되냐? 뉴스 같지도 않은 뉴스 집어치워라. 어차피 돈 버는 병원 현대중앙. 한약 보약 스러운 약도 D/C 통과시키더라. 약사 위원들 반 협박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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