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추가모집 창구 '썰렁'…빈익빈 부익부 '지원'
세브란스·부평세림·부산대 등 충원 성공···경상국립대·충남대병원 실패
2024.02.22 05:30 댓글쓰기

[구교윤·최진호 기자] 2024년 전반기 '인턴 모집' 대장정이 추가모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기·후기·추가로 나눠 진행된 전반기 인턴 모집은 지난 1월 27일 시작해 2월 21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지원자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 나타나며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은 배정된 정원을 충원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지만 지방 중소병원의 경우 병원마다 상이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일하게 정원 초과


21일 데일리메디가 2024년도 인턴 추가모집을 실시한 25개 수련병원 지원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74명 모집에 15명이 지원하며 충원율 20%를 기록했다.


추가모집은 총 32개 수련기관에서 100명을 모집했고, 본지는 조사에 응한 수련병원에 한해 결과를 취합했다.


조사에 따르면 원주세브란스병원이 정원 1명에 지원자 2명을 받으며 유일하게 정원을 초과한 모습을 보였다.


원주세브란스병원은 앞서 진행한 전기모집에서도 정원 48명에 지원자 55명을 받으며 높은 충원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부평세림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도 모두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대다수 병원, 전기·후기 이어 추가에서도 충원 '실패'


이들 병원 외에는 대부분 정원을 채우지 못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우선 가장 많은 지원자를 모집한 경북대병원은 12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2명을 받는데 만족했다. 


경상국립대병원도 5명 모집에 나섰으나 지원자 3명을 받는데 그쳤고, 충남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도 각각 2명과 7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1명에 머물렀다.


올해 후기모집에서는 큰 이변은 없었다. 전기·후기모집에서 미달을 기록한 병원 대부분이 추가모집에서도 지원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삼육서울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원자력의학원 모두 지원자를 한 명도 받지 못했고 한양대병원, 한일병원, 홍익병원도 상황은 같았다.


부천세종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인화재단한국병원 모두 지원자를 단 한명도 받지 못했고, 포항성모병원, 김원묵기념봉생병원, 영동병원도 창구는 썰렁했다.


이들병원 모두 전기·후기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을 기록했지만 추가모집에서도 상황을 역전하지 못했다.


모(某) 수련병원 관계자는 "앞서 진행된 모집에서 탈락한 지원자가 몰리나 내심 기대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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