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28일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자의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추모자의 벽은 ‘Tree of Remembrance’로 명명됐으며 나뭇잎에 구로병원에서 숭고한 생명나눔을 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총 51명의 기증자 이름이 기록됐다. 앞으로도 구로병원에서 생명나눔을 한 기증자의 이름 또한 기록될 예정이다.
제막식 종료 후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과 장기기증 가족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장기기증의 계기와 이후의 삶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희진 병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와 어려운 기증과정을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기기증과 이식과정에서 기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돌보고 나아가 장기이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