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제약·바이오 및 방산 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에 나선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링케비치 대통령은 지난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한국과 라트비아는 지난 1991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33년 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온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생명공학, 교역‧투자, 제약‧바이오, 안보‧방산, 인적 교류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 3국’ 중 하나로, 현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맺은 상태다
특히 라트비아는 19세기부터 제약 및 생명공학 산업이 성장하면서 오랜 전통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등 75%를 수출하는 국가로 현지 제약사로는 그린덱스 등이 있다.
때문에 라트비아 진출 국내 업체들로서는 품목허가 및 의약품 수출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중에는 동아에스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진출을 타개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라트비아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 외에도 방간 협력은 물론 허위 정보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