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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뷰티 ‘인체유래 세포외기질(ECM)’ 대세론
    칼럼
    • 경희의료원, ‘예전 명성(名聲)’ 되찾을 수 있을까
      하루 수 백건씩 답지(遝至)하는 보도자료 중 한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고 병원, 국내 12위’. 발송처는 경희대학교의료원이었다.미국 시사 주간지..
    • “강직성척추염 치료, 통증·염증 관리가 핵심”
      강직성 척추염은 면역계 이상으로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증의 일종이다. 흔히 ‘허리가 아픈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전..
    • “의사 1인 15분 진료보다 의사 5인 ‘15분 진료’”
    • “먹는 시간만 조절해도 간(肝) 살아난다”
    • 중국 의학교육 혁신과 대한민국 의대 증원
    • 관리직 간호사와 일반 간호사 ‘동상이몽’
    • “대한민국 일차의료, 혁신 아닌 ‘개선’ 필요”
      이충형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서울봄연합의원 원장) 2025-12-21 18:55
      [특별기고] 우리나라는 전반적인 의료 수준이 매우 높고, 일차의료 수준 역시 상당하다. 최근 공개된 2025년 OECD health statistics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의료비 대비 기대수명이 높고, 회피 가능 사망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일차의료에 대한 지표들도 양호하다. 한국 일차의료는 높은 예방접종률과 암검진 수검율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율이 OECD 국가들 대비 높은 편이며,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하지 절단 수술 비율도 매우 낮다. 일차의료에서 적절한 관리로 예방 가능한 입원율도 점점 개선되고 있으며, 이제는 OECD 평균 이하로 낮아졌다.국내 병상 수가 인구 대비 OECD 1등..
    • “검체검사 위·수탁 개편, 일차의료 심각한 위협”
      박근태 개원의협의회장(범의료계 국민건강수호 대책특별위원회 검체위수탁 대응위원회 위원장) 2025-12-18 06:06
      [특별기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은 수십 년 동안 반복 논의돼 온 사안이다. 그동안 논의 결론은 항상 같았다.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현장 혼란을 막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런 오랜 경험과 현장 목소리를 무시하고, 제도 개편을 강행코자 하고 있다.현행 체계는 방대한 검사항목과 복잡한 검사료 구조 속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검체를 직접 채취하고 진료 정보를 보유한 위탁기관이 검사료를 일괄 청구하며, 수탁기관과 개별 계약으로 정산하는 방식이 자리잡았다. 이를 통해 위탁기관과 수탁기관은 책임과 비용을 명확히 분담할 수 있었고, 환자 진료와 검사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현장 경험과 필요를..
    • “쉽게 찾는‘영양제 주사’, 전문의 상담 후 맞아야”
      정경민 울산엘리야병원 인공신장센터 과장(내과 전문의) 2025-12-15 08:10
      최근 특정 연예인 논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양제 주사’. 이 주사는 질병·수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피로 회복을 비롯해 피부 미용 등의 목적으로 처방되는 비타민·미네랄·태반 추출물 등의 영양제 주사도 있다. 흔히 기운이 없다거나 피곤을 호소할 때 주변에서 병원 가서 영양제 주사 한 대 맞으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들어보았거나 맞아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영양제 주사는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 필수 영양분을 고농도로 정맥에 직접 주입하여 부족한 영양을 빠르게 보충하며 복용하는 영양제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탈수가 심하거나 갑작스러운 영양 결핍으로 피로가..
    • “성분명 처방 추진 법안 맹점과 국민건강 악영향”
      이주병 대한의사협회 부회장(범의료계 국민건강수호 대책특별위원회 성분명 처방 저지위원장) 2025-12-15 06:28
      [특별기고] 지난 9월 2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수급 불안정약의 원활한 공급을 명분으로 약사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수급 불안정 의약품은 정의도 애매한데 보건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관리위원회’를 두고 관련 대책을 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처방할 때는 처방전에 성분명을 기재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기능 충돌하는 위원회를 또 만드는 법안이 다시 등장한 셈이 법안이 두자고 하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관리위원회는 이미 11일자로 개정된 약사법에 존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가필수의약품안정공급 협의회’를 두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협..
    • “국내 3대 사망원인 ‘폐렴’, 아는 만큼 보인다”
      류호준 교수(대전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2025-12-08 06:30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암(악성신생물)과 심장질환, 그리고 폐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폐렴은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환이다. 폐렴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고령층 사망률은 5명 중 1명 정도로 매우 높으며 중환자실로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에 달한다.고령층 폐렴, 단순 노화와 혼동하기도폐렴은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과는 다르다. 먼저 감기나 기관지염은 상기도 혹은 하기도에 가벼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이 가볍고 대증치료를 하거나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혹은 곰팡이 등의 병원체가 폐(肺)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감기나 기관지염보다..
    • “정부 약가제도, 제약산업 중심 프레임 탈피해야”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 2025-12-08 05:16
      [특별기고]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 정책은 과연 환자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제약사를 위한 것인가.정부는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는 그와 거리가 멀다.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개혁은 보이지 않고, 제약사 요구가 반영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약가제도는 국민 보험료가 투입되는 공적 시스템이기 때문에 산업 육성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제네릭 약가 ‘특혜’, 환자에게는 한 푼의 이익도 돌아오지 않아”개편안에서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제네릭을 특혜 가격으로 유지하겠다는 정책이다. 정부는 이들 기업의 제네릭 가격을 기존보다 훨씬..
    • “검체검사 위·수탁 개편, 일차의료기관 직격탄”
      김태빈 경기도내과의사회 회장 2025-12-04 06:34
      [특별기고] 보건복지부는 검체검사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명분으로 검체검사 위·수탁제도 개편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것이 건강보험재정 지출을 줄이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번 개편안은 인력과 장비 문제로 위탁검사가 많은 일차의료기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함에도 일방적이고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의료계는 정부가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정책 실패로 필수의료와 응급의료체계가 악화하고, 지역의료 불균형이 심화됐으며, 나아가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소중한 건강보험재정 약 3조8000억 원의 누수를 초래한 쓰라린 경험을 뼈저리게 겪고 있다.(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재정전망(2025.9))이번 검..
    • “기침 길어지고 숨 찬, 초겨울 의심 ‘만성폐쇄성폐질환’”
      안진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2025-12-01 08:46
      기침이 오래가고 숨이 차다면 단순 감기나 천식이 아닐 수 있다. 기도가 좁아지며 호흡이 어려워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초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2636명에서 2024년 21만764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환자 약 80%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흡연율 감소 정체, 대기오염뿐 아니라 고령화가 환자 증가 주요 원인이 된다. COPD는 진단이 늦어지면 폐기능이 회복 불가능한 단계로 악화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침·가래·호흡곤란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호흡기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기도와..
    • “보툴리눔 톡신 선택시 기준, 정확성 포함 ‘육각형 톡신’”
      김동원 원장(샤인빔의원 홍대점) 2025-11-24 16:29
      보툴리눔 톡신은 이제 ‘한 번 해보는 미용시술’이 아니다. 반복적 시술을 전제로 하고, 장기적인 피부 컨디션과 인상 관리까지 고려하는 시술로 자리잡았다. 환자들 만족도는 더 이상 단순히 비용이나 접근성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내가 선택한 제품이 기준 있는 선택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반복적이고 누적되는 시술일수록 첫 선택이 ‘기준’이 된다. 단기적 효과보다 장기적 신뢰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톡신 경쟁 치열…‘정확·지속·안전·임상 경험·환자 만족도·글로벌 신뢰’ 중요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제인 만큼 성분이 같더라도 제조 과정, 균주, 정제 기..
    • “입이 바짝 말라요. 암환자 구강건조 관리 중요”
      한윤식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치과) 2025-11-24 07:57
      “항암치료 중인데 입안이 바짝 말라서 밥을 삼키기가 너무 힘들어요.”“혀가 따갑고 갈라져서 김치도 못 먹겠어요.”암 치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겪는 불편 중 하나가 바로 입안 건조감, 즉 구강건조증이다. 단순히 입이 마르는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치료 효과와 영양 섭취, 감염 위험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다. 암 환자 2~3명 중 1명 겪는 구강건조증구강건조증은 의외로 흔한 증상이다. 일반 성인 약 10~20%, 60세 이상에서는 30~40%가 겪는다. 여성은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흔하고, 당뇨병 환자에서는 40~50%까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암 환자가 이를 겪는 빈도가 훨씬 높다. 머리·목 부위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50~60% 이상, 항암화학요법 후에도 약 4..
    • “규제 빗장 풀리면 췌장·담도암 치료 ‘세계 최고’ 가능”
      조재희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2025-11-24 05:51
      [특별기고] 차세대 의료 핵심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마이크로로봇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쯤 와 있을까.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해 기술 격차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간극은 결코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 냉정히 말해 반 발짝 뒤처져 있을 뿐이다. 이는 제도적 뒷받침만 있다면 언제든 추월 가능한 거리다. 미세한 기술격차 아닌 속도격차, 그 속도 늦추는 ‘규제’진짜 문제는 미세한 ‘기술’ 격차가 아니라 이를 가로막는 ‘속도’ 격차이며, 그 속도를 늦추는 주범이 바로 경직된 규제라는 사실이다.이 문제는 특히 췌장암과 담도암 같은 난치 질환 영역에서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두 질환은 진단 시점에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고 수술 가능 비율도 낮아 예후가 가장 나쁜 ..
    • 사춘기가 빨리 오면 키가 작아질까?
      윤지희 과장(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2025-11-17 08:57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로 집중된다. 바로 키와 학업이다. 매년 학교에서 키를 측정하기 때문에 또래와 비교하게 되고 “우리 아이 키가 평균보다 작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생긴다.특히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돼 최종 성인 키가 작아지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부모가 늘면서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에는 성조숙증 환자가 10만8,575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8만6,726명으로 최근 5년 동안 72% 급증했다.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사춘기는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어야 하는 발달과정이다. 신체 변화가 병적으로 빨라지면 또래 관계가 중..
    • “진료 표준화 등 ‘한국형 폐고혈압 전문센터’ 절실”
      김대희 대한폐고혈압학회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2025-11-17 08:47
      폐고혈압은 진단이 늦어지기 쉽고, 지역 및 기관 간 치료 수준 편차가 매우 큰 중증희귀질환이다. 고가 약제, 고난도 시술, 그리고 다학제 진료가 필수적인 질환 특성상, 환자 예후는 ‘어느 병원’에서 ‘누구에게’ 치료받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료 표준화와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하는 전문센터 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각국 의료환경에 맞는 모델을 운용 중이다. 미국 PHCC(PH Care Centers)는 폐고혈압협회(PHA)라는 민간 전문가단체가 주도해 병원 진단 역량과 다학제 운영 등을 평가하는 인증제도를 시행한다.반면 영국은 국가(NHS)가 성인 7개, 소아 1개 센터를 공식 지정하고 중앙집중형으로 관리하며, 모든 데이터를 국가 레지..
    • 아기 만들 의사는 많은데 ‘아기 받을’ 의사는 극소수
      박대진 기자 2025-11-16 22:05
      “이제는 분만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지방의 한 산부인과 원장 하소연은 절규에 가까웠다.20년 전만 하더라도 1800곳 이상이던 분만병원이 최근 400곳 이하로 줄었다.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30% 이상이 ‘분만 공백 지역’이다.원정 출산에 나서야 하는 산모들은 ‘분만난민’이라며 울분을 토하고, 더욱이 응급분만은 ‘하늘의 뜻’에 맡기는 현실이 됐다.얼마 전에는 대전에서 18년 동안 지역 산모들 출산을 책임져온 산부인과가 분만진료를 포기했다. 일선 산부인과의 분만 포기 선언은 새삼스럽지 않은 소식이 된지 오래다.분만실이 비어가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법 리스크와 비정상적 수가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자연스레 분만을 포기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분만은 100% 예측 가능한 진료가 아니다. 아무리 숙..
    • “두통·혈압·가족력 사전 인지, 뇌동맥류·뇌출혈 예방”
      전영일 교수(건국대병원 신경외과) 2025-11-10 08:32
      뇌출혈은 말 그대로 뇌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뇌 내부로 스며드는 상태를 말한다. 크게 자발성(뇌실질 내) 뇌출혈과 지주막하출혈로 구분된다.자발성 뇌출혈은 뇌조직 속 작은 혈관이 터지면서 혈액 덩어리(혈종)가 형성되는 형태로, 고혈압과 노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드물게는 선천적·후천적 뇌혈관기형(뇌동정맥기형), 모야모야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종 크기가 작으면 서서히 흡수되면서 손상 부위도 회복될 수 있으나 출혈이 큰 경우 즉각적인 수술로 혈종 제거와 지혈이 필요하다.반면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감싸고 있는 지주막(거미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퍼지는 형이며, 대부분 뇌동맥류 파열이 원인이다. 뇌동맥류는 뇌 바닥의 굵은 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구조로 파열 시 높은 압력의 혈액이 뇌 전체로 확산..
    • “1형 당뇨병, ‘금지’ 기반 관리 방식 탈피해야”
      이정선 인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장 2025-11-10 05:07
      1형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마음 상태’다. 당뇨병에 걸리면 흔히 ‘무엇을 먹지 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 되는 것 투성이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구속을 하면 할수록 싫어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그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된다. 차라리 하고 싶은 대로 전적으로 허용하게 해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게 당뇨병 관리에 이로울 수 있다.1형 당뇨는 유전적 ‘소질’이 있는 사람이 환경적 공격을 받아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통상적인 2형 당뇨와는 다르다. 췌도의 베타세포 파괴가 발생해 베타세포의 수적 감소와 더불어 인슐린 합성과 분비가 서서히 감소해 발생하며, 인슐린 주사 등 당뇨 관리기기를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단 ..
    • 뉴노멀(New normal) 시대 의료 재건 ‘3대 로드맵’
      박창용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2025-11-03 06:27
      [특별기고] 2024년 2월 6일,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함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촉발된 의정사태는 한국 의료계에 전례 없는 충격을 남겼다.갈등의 반복을 넘어 재건을 위한 길1년 6개월 이상 이어진 의정사태는 저임금·고노동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희생을 감내해 온 전공의들이 가까스로 지탱해 온 대한민국 수련병원 시스템의 허약함과 불안정성을 드러냈다.이번 사태는 의료계가 더 이상 과거 관행으로는 버틸 수 없음을 보여줬으며 새로운 질서를 모색해야 하는 ‘뉴노멀(New normal)’ 출발점이기도 하다.지난 2025년 6월 28일,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한성존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출범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전협 비대위)는 무너..
    • 감기 몸살로 오해하는 ‘열성질환’ 바로 알기
      이용대 과장(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감염내과) 2025-11-02 19:20
      국내서 발생하는 흔한 열성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병을 비롯해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있으며, 모두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가을에는 농산물 수확, 밭 정리 등 농작업이나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 진드기나 설치류(쥐 등)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이 발생하기 쉽다.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돼 전신적 혈관염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 질환이다. 이 진드기는 주로 낮은 관목이나 잠초 지역과 같은 덤불 지대에 분포한다. 10월에서 12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수천 명 정도 감염됩니다. 잠복기는 1~3주 정도로, 발열, 오한, 근육통, ..
    • 야외 스포츠 계절 가을 ‘눈(眼) 건강’ 주의보
      이종석 남양주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원장 2025-10-27 07:09
      선선한 바람과 푸른 하늘이 반기는 가을은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활동의 계절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주말마다 등산길에 오르는 거나 바람을 맞으며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렇게 활발해진 야외활동의 이면에는 놓치기 쉬운 불청객이 숨어 있다. 바로 ‘눈 건강 위협’이다. 활동 후 눈이 시리고 뻑뻑하거나 충혈이 심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는 단순히 피곤해서가 아니라 계절적 환경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가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안(眼) 질환’#알레르기성 결막염보통 알레르기 결막염은 황사가 심한 봄이나 세균 번식이 활발한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
    • “성분명 처방, 국민건강 위협하는 위험한 실험”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 2025-10-27 06:01
      [특별기고] 최근 정부와 일부 정치권이 ‘성분명 처방’ 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의료계 안팎에서 깊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겉으로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따른 환자 건강권 보호와 약가 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현재도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대체조제가 가능하며 근본적인 원인은 의약품 수급정책의 실패에 있다. 또한 수많은 해외 부작용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성분명 처방은 환자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약가 절감 효과도 미미한 제도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시도다.“의약품 공급 불안정 문제는 정부 정책 실패에 따른 결과”의약품 공급 불안정은 지나치게 낮은 약가정책 등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문제다. 제네릭 의약품 보험 약가와 오리지널 의약품 약가..
    • 선택 아닌 표준치료 자리매김 ‘로봇 보조수술’
      김익용 대한외과학회 보험이사(원주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2025-10-20 08:43
      지난 수십 년간 외과적 치료는 눈부신 혁신을 거듭해 왔다. 발전 과정에서 로봇 보조수술 등장과 확산은 빼놓을 수 없는 전환점이다. 국내 도입 20년을 맞은 로봇 보조수술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54개 적응증에서 활발히 활용되며 임상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양적 성장을 넘어, 로봇 보조수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표준치료’로 자리잡는 추세다.알려진 바와 같이 로봇 보조수술은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환자들 입원 기간을 단축시킨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고화질 3D 영상과 정교한 기구 움직임이 수술 정확도를 높이며, 손목 관절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손떨림 보정 기능은 까다로운 수술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가능케 한다. 이는 곧 환자 안전성과 예후 개선으로 직결되..
    • “궤양성 대장염 치료 기본, 메살라진(5-ASA) 최적화”
      홍성노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25-10-20 08:03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은 대장 점막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다.재발과 증상 변동이 잦아 환자 일상과 사회활동에 큰 부담을 준다. 따라서 질병 초기 단계부터 근거 기반 치료와 환자 맞춤형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증–중등도 환자 치료 : 5-ASA 기반 단계적 접근 필요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의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만성 염증 질환으로 크론병과 달리 전층(transmural)섬유화나 누공 발생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러한 질환 특성에 따라 현재 국내외 가이드라인과 임상현장에서 경증–중등도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약제는 ‘메살라진(5-aminosalicylic acid, 5-ASA)’이다.‘메살라진(5-aminosali..
    • 노벨 생리의학상 ‘조절T세포’ 입증 ‘FOXP3’ 규명
      박정규 교수(서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2025-10-13 17:19
      [특별기고] 2025년 노벨생리의학상은 조절T세포(Regulatory T cell, Treg) 존재를 처음으로 입증하고, 이 세포의 분화와 기능을 지배하는 핵심 전사인자 ‘FOXP3’를 규명한 3명의 연구자 메리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 사카구치 시몬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성과는 면역학적 관점에서 말초면역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기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종양면역 등 임상 분야 전반에 혁신적 관점을 제공했다.필자는 FOXP3라는 분자적 메커니즘을 밝힌 성과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무엇보다 조절T세포라는 면역세포 존재와 기능을 규명한 공로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 점에서 제프리 블루스톤, 이선 셰박, 알렉산더 루..
    • 세계 일류 ‘K-척추내시경’과 실제 의료현장 ‘아이러니’
      김진성 교수(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 의료기기개발센터장) 2025-10-12 06:59
      [특별기고] 오늘도 해외 의사들이 척추내시경을 배우고 싶다며 연수를 신청한 이메일이 도착했다. 필자는 항상 3~4명의 해외 연수생과 함께 지내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도 외롭지 않게 병원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제자들 덕분이었다. 최소 6개월 이상 운영되는 수련 프로그램은 이미 해외에서 잘 알려져 있어, 외국 전공의들이 3~4년 후를 내다보고 신청할 정도다.하지만 이런 설렘도 적정진료관리팀에서 온 이메일이 분위기를 바꿔 놓는다. 내시경 수술에 대해 ‘삭감 통보’를 알리는 내용 때문이다. 삭감 이유는 다양하다. 협착증이 심하면 내시경 적응증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방형 수술을 했어야 하는데 내시경으로 시행한 경우 비용을 지급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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