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인기, 연말연시 간(肝) 손상 주의"
김정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 2022-12-26 06:32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아지며 간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이가 술을 즐기면서도 덜 취하고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술 종류와 안주 고르는 방법, 숙취해소제 먹는 방법 등에 대한 주변 경험담을 참고한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 중에는 사실과는 다르거나 오히려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주량은 마실수록 늘어난다?실제 술을 많이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이와 함께 간 손상은 몇 배로 커진다. 술을 잘 마신다는 개념은 숙취가 덜하다는 것이고, 이는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에서 잘 분해한다는 것이다. 만성 음주자의 경우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 외에 비대해진 시토크롬과 같은 다른 효소들이 가동되는데, 평소보다 그 작용을 늘려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