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출신 전성시대 활짝 한양대병원
신임 병원장 권성준 교수 내정…15대 이후 네 번째
2013.02.25 20:00 댓글쓰기

 
한양대학교병원이 본격적인 모교 출신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첫 모교 출신 병원장이 탄생한 이래 4회 연속 바통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한양대병원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이춘용 병원장 후임에 외과 권성준 교수(암센터 소장)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병원장에 내정된 권성준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1980년 졸업, 7회) 출신으로, 위암 분야 명의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오는 3월 권성준 교수가 신임 병원장에 취임하면 한양대병원 모교 출신 원장은 네 번째다.

 

196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 197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한양의대는 30여 년 만인 지난 2007년 첫 모교 출신 병원장을 배출했다.

 

영예의 첫 주인공은 내분비내과 안유헌 교수(1974년 졸업, 1회)로, 2007년 3월 15대 병원장에 취임해 2년 간 임기를 수행했다.

 

이후 정신과 남정현 교수(1975년 졸업, 2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16대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비뇨기과 이춘용 교수(1976년 졸업, 3회)가 17대 병원장에 올랐다.

 

모교 출신들이 잇따라 병원장에 이름을 올리는 사이 한양대의료원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의료원장도 배출됐다.

 

호흡기내과 박성수 교수는 지난 2010년 한양의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취임, 모교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특히 박성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당시 처음으로 도입한 공개모집에서 타교 출신 교수와 경합 끝에 낙점을 받았다.

 

한양대구리병원의 경우 의료원과 본원 보다는 앞서 모교 출신 병원장 시대를 열었다. 소화기내과 함준수 교수(1975년 졸업, 2회)는 지난 2003년 5대 한양대구리병원 원장에 취임, 동문 중에 첫 병원장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취임, 현재까지 한양대구리병원을 이끌고 있는 김순길 9대 병원장 역시 모교 출신이다.(1981년 졸업, 8회)

 

한편 한양대병원 18대 병원장에 내정된 권성준 교수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한양대의료원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회장, 의료원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위암학회 상임이사, 대한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소화기학회 평의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83년 결혼해 2녀를 뒀다. 권 교수 부인은 피아노를 전공한 음대 교수이며 두 딸 모두 음악을 하는 음악 가족이다. 산과 음악을 사랑하며 엄홍길 대장과 가수 이문세 등을 특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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