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공천, 의사 '강세' 약사 '약세'
의약계 인사 명암 교차…보건의료계 신진 세대 등장 예고
2012.03.21 11:56 댓글쓰기

최근 여야 모두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결과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의약계 출신 후보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20일 각 정당 공천결과에 따르면 지역구·비례대표 모두에서 의사 출신 인사들은 두각을 나타낸 반면 대다수 약사 출신 후보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야 공천이 확정된 후보자들은 이날 이후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먼저 새누리당은 지난 18일 8개 지역 경선을 끝으로 231곳의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고 후보명단을 밝혔다. 명단 가운데 보건의료계 출신 인사는 의사 출신만이 포진했다.

 

의사 출신 신상진, 정의화, 안홍준 의원 등은 모두 기존 지역구에서 그대로 출마하게 됐고 서울아산병원 박인숙 교수도 송파갑 지역구에서의 공천이 결정됐다.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약사 출신 김상희 의원만이 유일하게 보건의료계 후보로서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당초 강남을에 출마해 경선에서 떨어진 치과의사 출신 전현희 의원은 송파갑 지역에 전략 공천돼 박인숙 교수와의 맞대결이 예상된 바 있지만 전 의원의 자진 사퇴로 일단락됐다. 

 

앞서 광진갑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았던 약사 출신 전혜숙 의원은 금품 살포 의혹으로 공천 자격을 박탈당했다.

 

비례대표 공천, 약사 출신 후보 ‘전멸’

 

비례대표 공천 심사 결과에서는 여야 모두 약사 출신 후보가 거의 전멸한 양상을 보였다.

 

앞서 새누리당에서는 ▲변영우 前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양우진 서울중앙의료의원 원장 ▲박준동 서울의대 교수 ▲이택관 대한약사회 부회장 ▲위성숙 경기도약 여약사회장 등 다양한 의료계 인사가 비례대표 신청자 명단에 올랐다.

 

이들에 대한 심사결과 연세의대 신의진 교수와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前 회장 등 두 명의 의료계 인사만이 이름을 올렸다.

 

‘나영이 주치의’로 유명한 신의진 교수의 경우 7번에 배정돼 안정된 당선권 순번에 들었으나 신경림 후보는 27번을 받아 당선의 향방이 미지수인 상태다.

 

반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에는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 등 의약계 인사들이 대거 신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심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돼 왔다. 
 
20일 공개된 비례대표 명단에 따르면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 ▲조경애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김경자 前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등의 보건의료 인사가 꼽혔다.

 

20번대 번호를 받은 조경애, 김경자 후보에 반해 김용익 교수는 비례대표 6번을 배정받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자유선진당의 경우 문정림 前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통합진보당은 고창권 후보(현대요양병원)와 한호국 후보가 각각 부산시 해운대기장갑과 사하구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고 간호사 출신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비례대표 11번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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