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배 신임 노조 TFT 위원장은 무엇보다 가급적 최단 시간 내에 노조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밝히고 노조의 일차적 목표는 전근대적인 수련 환경에 놓여 있는 한국 전공의 삶을 사회적 평균 수준으로 돌려놓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공의 연장 근로 등 노동 착취적인 부분이 인턴·레지던트 임용 시 수련 병원과 근로 조건에 대해 세세하게 따져 계약치 않는 불합리한 관행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전공의 노조가 활성화된다면 내년 2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수련의 임용시 노조원 대상 '표준 계약서'를 통한 단체 계약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유관 단체인 대한공보의협의회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협과의 긴밀한 협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경문배 위원장은 “2012년은 6년만에 찾아온 전공의 노조 부활의 시기”라고 전제한 뒤 “여러 가지 외부적 환경이 지난 2006년 전공의 노조 창립 시기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그만큼 의료계와 전공의를 둘러싼 생활 조건 등이 악화됐다는 것이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며 “대전협 16기 회장 선거가 마무리되는대로 ‘전공의 노조 포럼’을 개최해 향후 노조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