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 찾는 서남大…'사학비리 이미지 개선'
내년 1월 31일까지 공모 진행…'교육 혁신·대학 정상화 추진'
2015.11.11 11:19 댓글쓰기

명지의료재단을 재정기여자로 선정, 학교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서남대학교가 새 이름 공모에 나섰다.


재단 이사장의 비리로 인해 실추된 학교의 이미지를 개선키 위한 조치다. 그간의 내홍을 딛고 새로운 재정기여자와의 밝은 미래를 열어간다는 의미도 내포됐다.


11일 서남대에 따르면 오는 2016년 1월 31일까지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작은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수작 300만원, 가작 200만원 등이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모전 사이트(contest.seonam.ac.kr)에 접속해 새로운 대학의 이름과 이름에 담긴 의미 등을 입력하면 된다. 1인당 응모 작품 수에 제한은 없다.


학교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잘 내포하고 있는 이름을 찾고 있다.


특히 학교 사이트에 교명 공모용 홍보 동영상도 공개, 학교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당선작은 응모작 중 표현성 및 독창성, 명료성, 국제성 등을 고려한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2016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대학과 명지의료재단은 의대생들의 임상 교육, 보건의료계열 학과 학생들의 실습을 진행 중이다. 향후 입학에서 취업까지 전주기 맞춤지도가 가능한 보건의료, 융복합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악의 중심지인 남원 캠퍼스에 국악학과를 신설하는 등 예체능 계열 특성화 학과 신설 및 학과 통폐합을 진행,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서남대 관계자는 “의료 혁신의 아이콘이자 병원 경영의 선진 모델로 꼽히는 명지의료재단과 손잡고 교육 혁신 및 대학 정상화를 꼭 이뤄낼 것”이라며 “새로워진 학교의 특성을 잘 담아낸 이름을 많이 응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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