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민노총 이어 의사들도 총파업 초읽기
의협 비대위, 내달 11일 출정식…정부 정책 추이 지켜본후 최종 결정
2013.12.22 20:0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결국 총파업 초읽기에 들어간다.

 

22일 경찰이 철도노조 간부 체포를 위해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민주노총이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의사들까지 파업의 군불을 떼고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의협은 내년 1월11일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후 반나절 휴진투쟁 여부를 결정짓고 만약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에는 곧바로 전면 파업투쟁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의협 의료제도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개최된 각 시도의사회장과의 확대 워크숍에서 내달 11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키로 결정했다.

 

출정식은 일부 회원이 아닌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 동력을 사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임원, 각 시도의사회 임원, 시군구 회장과 임원, 각과별 개원의협의회 회장과 임원, 각 시도의사회 특별분회장과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가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의협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출정식에서 향후 투쟁방법을 비롯한 총파업의 시기와 절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한편 파업 투쟁의 시기에 대해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

 

투쟁 목표는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반대를 우선하여, 건정심 구조개혁, 고질적인 의료저수가 체계 개선 등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목표로 끝까지 투쟁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이목이 집중될 파업 형태는 평일 지역별 비상총회를 겸한 반나절 휴진투쟁으로 회원의 동력을 끌어올린 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 곧바로 전면 파업투쟁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확대 워크숍에 참석한 비대위원과 각 시도의사회장들은 성공적인 투쟁을 위해 대의원총회 서면결의를 거쳐 모든 회원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투쟁기금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투쟁기금은 가/나/다 회원군별로 10/5/3만원을 정액 징수한다.

 

여기에 기존 비대위 실행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비대위 간사 또한 기존 의협 반상근 임원이었던 강청희 총무이사에서 상근 임원인 방상혁 기획이사로 교체, 상시적인 투쟁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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